경일대 보건예체능 계열 학생회, 직접 제작한 소독제 기부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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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6 07:54  |  수정 2020-04-06 07:55  |  발행일 2020-04-06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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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 보건예체능 계열 학생회가 경산시 하양읍 부호1리 마을회관을 방문해 직접 만든 소독제를 마을이장과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경일대 보건예체능계열학생회는 지난 2일 대학과 인접한 경산시 하양읍 부호1·2리 마을회관을 방문해 직접 만든 휴대용 스프레이 소독제 400개를 기부했다. 소독제 기부를 마친 학생들은 캠퍼스 앞 원룸 건물을 순회하며 SNS로 사전 신청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취방 문 앞이나 우편함에 두는 비대면 방식으로 스프레이 소독제를 배부하기도 했다.

이날 소독제 무료나눔 행사는 보건의 달인 4월 시작과 함께 코로나19로부터 청정한 캠퍼스를 조성하고 인근 주민과 자취 학생들의 안전에 도움이 되고자 경일대 보건예체능계열학생회가 준비했다.

보건예체능계열학생회 김원균 회장(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4년)은 "지금은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학기가 진행 중이지만 대면강의를 앞두고 안전한 캠퍼스와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과 함께 캠퍼스 주변에 대한 생활방역의 중요성도 크다는 판단"이라며 "경일대 학생들과 주변 마을 어르신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전체가 코로나19를 슬기롭게 이겨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만든 소독제는 개당 100㎖ 용량의 분무형으로 경일대 보건예체능계열학생회와 응급구조학과 등 학생 10여명이 이틀간 각자 만든 것으로 자주 접하는 물건이나 공간을 소독할 수 있는 용도다.

경일대 학생지원팀 관계자는 "학생들의 기특한 마음에 마을 주민들도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며 "대학 차원에서도 캠퍼스와 주변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통해 안전한 캠퍼스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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