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신규 확진 143명…긴급사태 선포 촉구

  • 입력 2020-04-06 07:39  |  수정 2020-04-06 07:48  |  발행일 2020-04-06 제15면
고이케 지사 "국가 결단해야"
日누적 감염자 4000명 넘어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도쿄도(都)에서 5일 143명 이상의 감염이 새롭게 확인됐다.

NHK는 도쿄도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파악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143명 이라고 전했다.

이는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았던 전날 기록(118명)을 웃도는 것이다.

이로써 도쿄 지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최소 1천34명으로 늘어났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이날 NHK '일요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가(중앙정부)의 결단이 지금 요구되고 있다고 본다"면서 아베 신조 총리에게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 선포를 거듭 촉구했다.

고이케 지사는 법률에 근거해 긴급사태가 선포되면 지금까지의 외출 자제 요청보다 한발 더 나간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면서 도쿄도는 긴급사태 상황을 상정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일까지 누적 4천209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5일 보도했다.

이는 NHK가 하루 전까지 집계한 것보다 368명 늘어난 수준이다.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닷새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242명, 지난 1일 266명, 2일 281명, 3일 353명이었고 4일에는 더 많아졌다.

확진자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탔던 이들이 포함돼 있다.

4일 기준 누적 사망자는 95명으로 전날보다 7명 늘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3일 기준 중증 환자는 73명, 증상이 개선해 퇴원한 이들은 1천133명이라고 NHK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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