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민선1기 시·군·구 체육회장 인터뷰] 대구 서구 배종태 회장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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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5   |  발행일 2020-04-06 제22면   |  수정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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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소감과 각오는.
다년간 체육회 산하 종목단체와 체육회 임원을 맡아 나름 역할을 해서 그 부분을 인정해 준 것 같다. 종목단체 대의원과 서구체육인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 자리가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순수하게 봉사하는 자리인 만큼 애정과 열정을 바탕으로 체육인들의 애로사항과 문제점이 무엇인지 살피고 서구체육이 한층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서구체육회 현 상황은 어떤가.
"재정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자치단체 보조금 및 국비보조금 지원이 90% 이상 차지하는데, 이마저도 목적사업비로 집행돼 실제 구 체육회의 운영비나 직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확보는 부족한 상황이다. 지방체육회의 법정 법인화가 시급하며 또한 수익사업을 통한 재정확보가 급선무라 생각한다. 현재 사무국에는 사무국장과 생활체육 지도자 12명이 상근하고 있다. 산하 27개 회원종목단체 6천375명의 동호인이 등록돼 있지만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없다. 체육회관 건립이 시급하다."

▶특별히 육성하거나 보완할 종목 또는 지역 체육발전을 위한 비전이 있다면.
"어르신들의 신체활동에 적합한 '뉴스포츠'를 보급하겠다. 특히 70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건강 체조 보급과 노년층을 위한 걷기 코스 등 인프라 마련에 노력하겠다. 현재 10대 청소년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은데, 평소 학교생활이나 학업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주말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겠다. 또 직장, 단체별로 생활체육 체험 교실을 확대해나가겠다."

▶서구청 등 관계기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통합체육회 출범 이후 산하 종목단체와의 행정업무에 어려움이 있다. 또 지자체와 함께 수행하는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종목단체와 구청이 적극 협조해 주면 좋겠다."

▶체육회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와 하고 있는 일은.
"서구 등산연합회장(3년), 서구골프연합회장(1년), 서구생활체육회장(4년), 서구체육회 상임부회장을 3년 6개월간 역임했다. 현재 <주>태평개발 대표를 맡고 있다."

▶체육회 발전을 위한 제언이 있다면.
"시·군·구체육회의 법정 법인화가 필요하며, 재정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장기 계획을 짜야 한다. 공공 체육 시설을 늘리고 유휴 시간대 학교체육시설 개방을 확대하면 좋겠다."
글·사진=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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