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착용 논쟁' 아시아 국가 승리

  • 입력 2020-04-06   |  발행일 2020-04-06 제15면   |  수정 2020-04-06
美·유럽·WHO도 입장 변화
코로나 폭증에 '필요성 인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논쟁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사실상 승리를 거뒀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초기만 하더라도 유럽 국가와 미국, 호주, 뉴질랜드 세계보건기구(WHO)의 전문가들마저 건강한 사람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필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한 홍콩, 대만, 베트남, 태국 등 마스크 착용이 보편화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서구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나와 마스크 착용 정책의 성공을 입증했다.

상황이 이렇듯 변하자 미국과 유럽도 속속 마스크 착용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미국인들이 천 마스크 등을 자발적으로 착용할 것을 권고했고, 오스트리아는 최근 슈퍼마켓 등에서 시민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WHO의 마이크 라이언 긴급대응팀장도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바꿔 마스크 착용이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기여한다고 인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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