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찬 청백전 멀티히트 "언제든 뛸 준비돼 있다"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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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7   |  발행일 2020-04-07 제22면   |  수정 2020-04-07
■ 가능성 뽐낸 삼성 라이온즈 신인들

김지찬
지난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자체 청백전에서 김지찬은 4타수 2안타 1도루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경민
김경민·신동수.(사진 왼쪽부터)

지난 3일과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삼성 라이온즈 자체 평가전에서 2020 신인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2019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타격·도루·수비 3관왕을 차지한 내야수 김지찬과 신동수, 김경민이 그 주인공이다.

유격수 나선 김지찬 수비 탄탄
빠른 발·뛰어난 야구센스 각인

1루수 신동수 가장 먼저 타점
3루 맡은 김경민도 1안타 신고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건 김지찬이다. 2019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전체 15번)로 지명된 김지찬은 이날 백팀 2번타자(유격수)로 나서 4타수 2안타 1도루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을 친 김지찬은 3회 두번째 타석도 2루수 앞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6회 중견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빠른 발을 이용해 3루타로 만들어냈다. 이후 7회에도 우전 안타를 쳤고, 도루까지 성공했다.

4일 경기에선 프로의 벽도 경험했다. 청팀 1번타자(2루수)로 나선 김지찬은 4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선 투수 앞 땅볼을 기록했고, 3회와 5회엔 각각 좌익수 플라이아웃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엔 2루수 수비실책으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송준석·이현동의 안타로 홈베이스를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김지찬은 "그동안 경산에서 훈련하다가 프로에 온 뒤 처음으로 실전 같은 경기를 했다"며 "막상 그라운드에 서니 설레고 긴장도 했다. 그리고 야구가 재밌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몸 상태는 아주 좋다. 언제든 뛸 준비가 되어 있다"며 "1군, 퓨처스(2군) 상관없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8라운드(전체 75번)로 입단한 내야수 신동수는 신인 선수 중 가장 먼저 타점을 뽑아냈다. 3일 열린 평가전에서 청팀 7번타자(1루수)로 출전한 신동수는 5회 중전 안타를 쳐 타점을 신고했다. 이날 신동수는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2차 10라운드(전체 95번)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경민은 두 경기에서 모두 3루수로 출전했다. 3일엔 3타수 무안타 1도루, 4일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삼성 관계자는 "경산볼파크에서만 훈련하던 신인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해보기 위해서 자체 평가전에 기용했다"며 "김지찬의 경우 빠른 발과 안정적인 수비력, 뛰어난 야구센스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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