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포항시,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730억원 투자양해각서 체결

  • 마창성
  • |
  • 입력 2020-04-06 16:01  |  수정 2020-04-07 07:38  |  발행일 2020-04-07 제16면
이차전지 양극재용 수산화리튬 생산...해외 의존 벗어나 국내 대량 생산체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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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경북도-포항시-에코프로이노베이션간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의장.포항시 제공

이차전지 양극재용 수산화리튬 제조업체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내년까지 포항에 730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건설한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6일 포항시청에서 <주>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이같은 내용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김윤태 <주>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등 20여명이 참석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영일만항 배후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내에 올해부터 2021년까지 2년에 걸쳐 73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배터리 양극재용 초고순도 수산화리튬을 제조한다.

회사측은 부지 2만5천860㎡, 건축 6천752㎡에 제조라인을 건설해 신규 일자리 100명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차전지산업은 IT기술이 접목되는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첨단전자기기의 시장 확대로 향후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부가가치 미래 유망산업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고순도 수산화리튬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시장선점과 원료 국산화를 통한 공급망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서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이번 투자로 수산화리튬이 해외 의존에서 벗어나 국내 대량 생산체제가 가능해 이차전지 소재부터 조립까지 전 과정의 국산화에 이바지해 이차전지산업 분야에 국가경쟁력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는 업체인 에코프로 비엠과 포스코 케미칼을 유치한 가운데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투자를 이끌어내 포항은 이차전지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유례없는 코로나 사태로 침체된 지역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부가가치가 높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이차전지 배터리의 소재부품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관련 산업의 저변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심각한 가운데 고부가가치 산업인 이차전지 제조업 분야 투자가 마중물이 돼 포항에 기업유치가 계속 이어져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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