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자가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직접 만든 마스크 120장을 대구시 북구 구암동행정복지센터에 기증했다. |
기초생활수급자가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직접 만든 마스크를 전달해 감동을 주고 있다.
대구시 북구 구암동에 사는 기초생활수급자인 이모씨는 지난 6일 몸이 불편한 저소득층에게 전해달라며 직접 만든 수제마스크 120장을 구암동행정복지센터에 기증했다.
이씨는 "마스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가정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딸과 함께 만들어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마스크와 함께 코로나19로 고생하고 있는 구암동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을 위해 응원이 메시지와 함게 삶은 계란을 포장해서 같이 가져왔다.
구암동행정복지센터에는 이 외에도 익명의 기부자가 100만원을 기부하여 관내 저소득층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김재은 구암동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에 소중한 마스크를 기부해주신것에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분들께 마스크와 함께 기증자분의 따뜻한 마음까지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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