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주 후보 딸, 아버지 지지 호소 눈물의 연설하다 코피까지 흘려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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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7 19:59  |  수정 2020-04-08
희란-horz
무소속 김장주 후보(영천-청도)의 딸 희란씨(25)가 7일 아버지를 돕는 지지연설을 하던 중 코피를 흘리고 있다. <독자 제공>

제21대 총선 영천-청도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장주 후보의 딸이 아버지를 위해 눈물의 연설을 하던 도중 코피를 흘려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김 후보의 둘째 딸 희란씨(25)는 7일 영천시청 농협 앞에서 아버지의 유세 차량에 올랐다. 이어 그는 "아빠가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지 못하니 주변에서 '출마를 말려라' '보수표 깨러 나왔냐'고 질타했다"며 "우리 아빠는 표 깨러 나온 게 아니라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출마했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호소했다..

희란씨는 "아빠는 '지역발전'이란 단 하나의 공약을 내놨다. 지역이 발전해야 시민이 잘살고 영천이 잘 살 수 있다"면서 "영천에는 우리 아빠가 꼭 필요하다"며 한 표를 부탁했다.

이렇게 격정적인 연설을 하던 중 희란씨의 코에서 갑자기 피가 흘렀다. 하지만 그는 코피가 흐르는 줄도 모르고 연설을 이어갔고, 이를 지켜보던 청중이 안타까운 마음에 휴지를 건네자, 그제서야 코를 막으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희란씨는 2018년 미스코리아 '차이나 선' 출신으로 이달 초부터 학업(동덕여대 모델과 4학년)을 멈추고 영천에 내려와 아버지 김후보의 선거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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