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대륜고 동문, 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코로나19 성금 1억원 기탁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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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8 16:36  |  수정 2020-04-09 08:40  |  발행일 2020-04-09 제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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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륜고 재경 동문회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코로나19 극복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개교 100주년을 1년 앞둔 대구 대륜고 출신 재경지역 동문들이 코로나 사태로 고통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을 돕기 위해 1억원의 성금을 마련해 8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기탁했다.


이날 배인호 대륜 총동창회장과 박세규 재경 대륜 동창회장, 안동환 대륜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 등 대륜총동창회 관계자들은 송준기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안동환 추진위원장은 "우리 대륜이 일제 치하에서 심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때 대구 시민들과 독지가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륜이 있을 수 없었다"며 "대구시민들이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 때 작은 보은(報恩)이라도 할 수 있기 위하여 재경지역 동문을 대상으로 대구를 돕기 위한 성금 모금 운동을 전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퇴치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륜고는 일제강점기 1921년에 홍주일·김영서·정운기 선생 등 세 분의 애국지사에 의하여 피압박민족에게 민족정신을 일깨우기 위하여 설립된 우리나라의 몇 안 되는 순수한 민족사학이다. 일제의 갖은 탄압과 고초 속에 폐교의 위기를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100년의 역사를 이어 온 대구경북의 대표적인 학교이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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