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성표, 잘치고 잘뛰고 '1군 진입 눈도장'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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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10   |  발행일 2020-04-10 제18면   |  수정 2020-04-10
국내 평가전 타율 0.421 활약
"컨택능력 좋고 타구 잘 뻗어"

김성표
지난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김성표가 타석에서 스윙을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김성표가 자체 평가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1군 진입을 노리고 있다.

김성표는 지난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7번째 자체 청백전에서 청팀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201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성표는 아직 1군 경험이 없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는 66경기에 나서 110타수 25안타 10타점 12득점 6도루 2할2푼7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그동안 김성표는 수비는 준수하나 타격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올해는 매 경기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선 주로 대주자 역할을 맡으며 5타수 무안타 1득점 1도루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국내 복귀 후 치른 평가전에선 전 경기에 출전해 19타수 8안타 4타점 3득점 3도루, 타율 0.421을 기록하며 공·수·주에서 고른 활약을 하고 있다. 타율은 김동엽(0.444)·구자욱(0.429)에 이어 팀 내 3위, OPS도 팀 내 4위다.

삼성 내에서도 "컨택 능력이 좋고 호리호리한 체격에 비해 타격 때 밀리는 느낌이 없다. 타구의 질이 좋아 잘 뻗어 나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성표는 "스프링캠프에서 대수비·대주자로 나설 때와는 달리 지금은 일정한 타석 기회와 수비 포지션이 정해져 있어서 편안하게 게임을 즐기고 있다"며 "수비만 잘해서는 프로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걸 알기에 주루와 타격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힘이 부족하지만 나는 홈런을 치는 타자가 아니다. 강하게 치려고 하기보다는 정확한 배팅으로 안타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출루 후 빠른 발을 통해 투수를 괴롭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습경기에서의 좋은 모습을 정규시즌까지 이어가고 싶고, 1군에서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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