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독교부활절연합예배, 대표자 200명 참석 행사로 축소…라디오·유튜브로 중계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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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9 20:27  |  수정 2020-04-10 08:58  |  발행일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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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렸던 대구기독교총연합회의 '부활절 연합예배' 모습.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제공>

매년 대구스타디움에서 3만명 이상 모여 열렸던 대구기독교부활절연합예배가 코로나19여파로 대구기독교계 대표자 200여명만 참석하는 간소 예배로 대체된다.

□<사>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장영일 목사)는 "오는 12일 오후 3시 범어교회에서 '2020대구기독교부활절연합예배' 행사를 축소해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대구스타디움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연합예배를 전격 취소한 데 따른 대안으로, 지난 50여년간 전국 최대 규모로 개최해 오던 대구기독교 연합예배의 전통을 완전히 끊을 수 없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활 예수! 우리의 소망!'이란 주제로 개최되는 이날 행사에는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임원과 역대 증경회장을 비롯한 기독교단체 대표와 각 교단별 노회장 및 지방회장 등 대구기독교 대표자만 참석할 예정이다. 합창단 공연도 없다.
대신 대구극동방송 라디오을 통해 연합예배 실황을 중계하고, 유튜브나 인터넷을 통해 범어교회( https://www.youtube.com/pomochurch/live)로 접속하면 실시간 영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날 예배에는 대구중앙교회 박병욱 목사가 '부활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란 제목의 강연으로 부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며, 바리톤 방성택 교수의 특별찬양도 마련된다.
또한 그동안 대구기독교총연합회를 통해 접수된 코로나19 성금 2억8천만원을 대구시와 어린이구호단체 4개소에 전달할 계획이다.

장영일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은 "코로나19가 아직은 완전 소멸되지 않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범위 내에서 간소하게나마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로 했다"면서 "코로나19 성금을 보내준 30여개 교회와 단체에 대해 감사의 뜻도 전한다"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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