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청·대명공연예술단체연합회, '지역문화 생태계 구축' 사업 공모 선정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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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10 17:38  |  수정 2020-04-10 18:17  |  발행일 2020-04-13 제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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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공연예술센터 전경. <남구청 제공>


대구 남구청과 대명공연예술단체연합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지역문화 생태계 구축' 통합공모사업에 대구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연간 최대 3억900만원을 최장 2년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에는 전국 29개 기초 지자체가 경합을 벌인 가운데 대구 남구를 비롯한 부산 수영구, 인천 연수구, 강원 태백시, 전북 고창군 등 5개 기초지자체가 최종 선정됐다.

'지역문화 생태계 구축' 사업은 지역 맞춤형 문화정책으로 문화안전망을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로, 문체부가 올해 처음 공모를 실시했다. 기존 문화사업 간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의 문화시설과 프로그램, 문화 매개자와 문화 참여에 관심있는 주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들을 펼치게 된다.

남구청과 대명공연예술단체연합회는 소극장, 음악창작소, 시장, 대학, 문화예술분야 사회적경제기업 등 다양한 생활문화 자원과 스팟이 집중된 대명동을 중심으로 일상(주민)과 예술을 연결함으로써 문화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혀 낙점받았다.
사업은 오는 5월부터 대명공연예술센터와 대명동 일대에서 진행되며 대명공연예술단체연합회가 주관한다.

구체적인 추진 프로그램은 △인생나눔교실(인생스토리 공유를 통한 공동체적 공감대 형성) △문화이모작(시장·골목·소극장 등 매개로 도심문화 활력 증진시키는 기획자 양성) △신중년 문화예술교육(은퇴세대 문화예술 지원) △무지개다리 사업(문화다양성 가치 확산) △문화가 있는 날(지역문화 콘텐츠 발굴) △지역문화인력 배치(문화인력 발굴·양성)로 구성돼 있다.
특히 '신중년 문화예술교육지원' 사업은 중장년층이 많은 남구의 특성상 은퇴세대를 중심으로 주민이 직접 예술창작에 참여하고 생애전환기에 가치를 발견하는 작업들로 진행된다. 무지개다리 사업은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 이주민의 문화를 우리 언어로 해석해 이주민들이 문화적으로 동질감을 느끼고 정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동수 대명공연예술단체연합회 대표는 "최근 코로나 사태를 통해 주민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예술적 경험을 통해 공론화하고 치유해가는 과정으로 이번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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