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다저스 역대 98위" 구단 소식 전문사이트 선정

  • 입력 2020-04-14   |  발행일 2020-04-14 제21면   |  수정 2020-04-14
"부상 인한 부진만 없었다면
ML 선발 최저 자책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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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역대 최고의 선수 98위에 선정됐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웹사이트 '트루블루 LA'는 지난 11일부터 다저스를 빛낸 역대 최고의 선수 100인을 추려 100위부터 차례로 소개하고 있다.

100위로 데릭 로우, 99위로 에드 스타인이 뽑힌 데 이어 98위에 류현진이 이름을 올렸다.

13일 '트루블루 LA'는 "사이영상급이었던 지난 시즌의 활약 덕분에 류현진이 100인에 들었다"며 "2012년 12월 다저스와 6년 3천600만달러에 계약했던 류현진은 다저스 시절 내셔널리그의 뛰어난 투수 가운데 중 한 명이었다. 마운드에서 던질 때는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은 다저스 시절 끊임없이 부상과 싸웠다. 첫해에는 30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이후 5시즌 동안 66경기 등판(시즌 평균 13.2번)에 그쳤다. 어깨 부상으로 2015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2016년엔 단 한 차례 선발 등판했다"면서도 "하지만 류현진은 건강할 땐 엄청난 선발투수였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로 인해 2015년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고, 2016년에는 1경기에서 4⅔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였다.

2017년에는 25경기(24경기 선발)에 등판했지만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류현진의 부활은 2018년부터 시작됐다.

'트루블루 LA'는 "(사타구니 부상을 딛고 돌아온) 2018년 8월 중순부터 시즌을 마감할 때까지 류현진은 야구계 최고의 투수였다. 간단히 말해 리그를 지배했다. 평균자책 1.88을 기록했고 53이닝 동안 53탈삼진을 솎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은 2019년엔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4승 5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리그에서 가장 좋은 2.32였다. 조정평균자책점(ERA+) 179도 역시 1위였다"며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혔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선 19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선 2위에 올랐다. 류현진이 MVP와 사이영상 투표에서 표를 받은 건 처음이었다"고 소개했다.

'트루블루 LA'는 "몇 차례의 부진만 없었다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선발 투수로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에 도전할 수 있었다"며 첫 15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27의 믿을 수 없는 성적으로 화제를 낳았던 류현진이 결국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점을 아쉬워했다.

'트루블루 LA'에 따르면 류현진은 최소 125경기 선발 등판한 다저스 투수 가운데 승률 10위(0.621), 평균자책점 12위(2.98),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 22위(3.32), 볼넷 허용률 3위(5.4%), 조정평균자책점 4위(12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류현진은 토론토에 새 둥지를 틀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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