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살라디노 스리런...평가전 첫 출전부터 맹활약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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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18   |  발행일 2020-04-18 제20면   |  수정 2020-04-18
바뀐 수비 포지션도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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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새 외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가 지난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3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4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새 외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가 선수단 합류 후 처음 치른 평가전에서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살라디노는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백팀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4타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살라디노의 활약에 힘입어 백팀이 6-0으로 승리했다.

1회말 삼진으로 물러난 살라디노는 백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1·2루에서 토종 에이스 백정현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렸다. 4회 1사 1·2루에서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뽑아냈고, 청팀 중견수 박찬도가 3루로 송구하자 이 틈에 2루까지 진루하기도 했다. 마지막 타석이었던 7회말엔 볼넷을 골라냈다. 이날 경기는 살라디노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이후 47일 만에 치른 경기였다. 당시 살라디노는 5경기 13타수 6안타 2타점 3득점, 타율 0.462를 기록했다. 특히 6개의 안타 중에 3개가 장타였을 만큼 탁월한 타격 감각을 자랑했다.

하지만 살라디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전지훈련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개인 훈련을 해야만 했다. 지난달 24일 한국에 돌아왔으나 KBO의 자가격리 권고로 지난 7일까지 숙소에만 머물렀다.

본격적인 팀 훈련은 8일부터 재개됐고, 이 때문에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졌을 것이란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살라디노는 그간의 실전 공백이 무색할 만큼 공수주에서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다. 장타력과 선구안, 주루 능력뿐 아니라 경기 중 수비 포지션 변경에도 안정적인 수비를 하며 유틸리티맨으로서의 가치도 뽐냈다.

살라디노는 "컨디션은 매우 좋다. 시즌을 시작할 준비를 했다"며 "타격감 또한 매우 좋고, 오늘도 좋은 타구가 나와 만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3루 수비든 1루 수비든 포지션이 어디에 있든 타자에 대해서만 신경 쓴다. 전체적인 흐름을 읽기 위해서 온 신경은 모두 타석과 주자들에게만 향해 있다. 고정 포지션이 아니더라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7일에 열릴 예정이던 청백전은 우천으로 18일로 연기됐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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