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성가족재단, 풀뿌리 여성조직 지원사업 12개 소모임 선정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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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19 14:43  |  수정 2020-04-19 14:46  |  발행일 2020-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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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여성가족재단의 풀뿌리 여성조직 지원사업에 선정된 여성 소모임 활동 모습. <대구여성가족재단 제공>


대구여성가족재단은 2020년 풀뿌리 여성조직 지원사업 '풀림'을 통해 지원할 여성 소모임 12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풀림은 대구여성가족재단이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여성들의 공동체 문화 조성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지원사업이다. 올해 5년째 계속사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총 38개의 소모임을 지원, 육성해 왔다.

올해 선정된 12개의 소모임 중 3개 소모임은 성장 가능성과 지역사회 공헌도를 인정받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선정됐다. △엄마와 함께 꿈꾸는 가족 동네 만들기 모임인 공동육아 꼰마마 △여성예술가들이 함께 전시·워크숍을 기획하는 모임 초록감각 △여성 창작자와의 만남을 통해 성평등 인식 개선 및 확산을 도모하는 모임 사담이 그 주인공이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3:1의 경쟁을 거쳐 9개의 소모임은 신규로 선정됐다. 여성 노숙인·저소득층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여성들을 위한 정혈대(생리대) 공유함을 설치하는 등의 활동을 계획 중인 Ready for Radi, 여성장애인 인권 지킴이 프로그램 연구 모임인 잇다, 엄마와 아이들의 어울림을 통한 행복 만들기를 꿈꾸는 어울림 등 새로운 풀뿌리 여성 소모임이 발굴됐다.

신규 소모임에는 100만원을, 재선정된 소모임에는 200만원의 씨앗 자금(seed money)을 지원하며, 이들 소모임은 공모한 프로그램에 따라 연말까지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연말 공유회를 통해 여성 풀뿌리 소모임들의 성과를 발표하는 한편 소모임 간의 네트워킹도 강화할 예정이다.

정일선 대구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지역 현장에는 젠더 관점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내실 있게 활동하고 있는 소모임들이 많다"면서 "이번 사업 지원을 계기로 다양한 풀뿌리 여성 소모임들의 자치 능력이 향상돼 지역을 변화시키는 젠더 거버넌스의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구여성가족재단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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