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없으면 올림픽 어렵다"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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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20   |  발행일 2020-04-20 제22면   |  수정 2020-04-20
BBC, 英 교수 인터뷰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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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가 18일 코로나 백신이 내년 7월까지 개발되지 않으면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보도를 했다. 〈BBC 홈페이지 화면 캡처〉

최근 일본내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 정상개최에 대한 의문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다.

영국 에든버러대학 글로벌 보건학과장인 데비 스리다 교수는 18일(한국시각)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이 내년 7월까지 개발되지 않는다면,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건 아주 비현실적인 일"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스리다 교수는 "우리는 과학자들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있다. 앞으로 1년 또는 1년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더 빨리 가능할 수도 있다"고 하면서 "효과적이며 가격도 적절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백신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지만, '과학적인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도쿄올림픽이 열리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적 보건전문가인 에스겔 엠마누엘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학 윤리보건정책학과 교수도 가세했다. 그는 최근 네덜란드 매체 'VTBL'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경기장에 관중이 들어찰 수 있는 현실적인 시기는 2021년 봄이다. 축구 등 관중을 부르려면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을 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무리수를 두면 안 된다는 것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도쿄올림픽 연기에 앞서 미국의 한 여론조사에서 "미국 국민의 72%는 코로나19 백신이 없으면 스포츠 경기장에 가지 않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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