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 확대...국제 유가 폭락에 북한 리스크까지 겹쳐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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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22 09:32  |  수정 2020-04-22

악재가 겹쳤다. 국제 유가 폭락에 '북한 리스크'까지 등장했다.

코스피가 악재 속에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사흘 연속 하락세다.

코스피는 21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31.19포인트(1.66%) 내린 1848.19을 기록 중이다. 185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코스피는 23.87포인트(1.27%) 내린 1,855.51로 출발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피의 약세는 국제 유가의 폭락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원유 시장 불안이 실물 경제의 암울한 상황을 반영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경제 타격이 예상하는 것 이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21일(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1.56포인트(2.67%) 하락한 23,018.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6.60포인트(3.07%) 급락한 2,736.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297.50포인트(3.48%) 추락한 8,263.23에 장을 마감했다.

'북한 리스크'도 등장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KB증권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잠적이 장기화할 경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예상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김 위원장의 잠적 기간이 길어진다면 투자자들이 북한 체제의 안정성에 대해 의구심을 품으면서 주가 및 환율 변동성은 다시 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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