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용보증재단 "600여개 기업 120억 규모 부실 채권 소각"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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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23 18:25  |  수정 2020-04-23
소상공인 지원위해 각종 대책 확대...1조규모 특별보증과 경영안정자금 추가 공급

대구신용보증재단이 120억원 규모의 부실 채권을 소각해 600여개 채무기업의 재기를 지원한다. 이와함께 코로나19에 따른 지역 소상공인 자금 지원을 위해 1조원 규모의 특별보증과 경영안정자금을 추가로 공급한다.


대구신보는 23일 120억원 규모의 장기 부실채권을 소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각되는 장기부실채권 대상은 10년 이상 미상환 중인 600여 업체다. 이들 업체들은 원금과 이자를 합해 평균 2천만원 내외의 채무를 갖고 있다. 대구신보가 이들 업체의 채권을 소각함으로써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나 업체 재기를 꾀할 수 있다.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향후 1조1천억원 정도의 특례보증과 경영안정자금도 추가한다. 이 중 코로나19 특례보증은 향후 지역에서 7천500억원이 추가로 공급된다. 이미 소상공인이 사용 중인 2천500억원을 포함해 1조원 가량의 특례보증이 대구에 공급되는 것이다.
대구시 경영안정자금 규모도 당초 8천억원에서 1조 2천억원으로 4천억원이 확대된다. 경영안정자금 추천을 받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은 1년간 대구시로부터 1.3~2.2%포인트의 이자 지원을 받게 된다.


한편 대구신보는 인력 충원과 연장 근무 등을 통해 하루 1천300여건의 보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균 3∼4주 소요되던 보증서 발급 기간을 신청일 기준 2주 이내로 단축시켰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보증지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구신보 영업점 또는 8개 금융회사로 문의하면 된다.


이찬희 이사장은 "코로나 피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신속히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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