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빨라진 삼성 라이온즈…도루 1위로 달린다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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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25   |  발행일 2020-04-25 제20면   |  수정 2020-04-25
연습 2경기 6개…10구단 중 최다
오늘-한화, 27일-롯데와 라팍 대결
코로나 정점 지나 스포츠 기지개
대주자 김성표 주목…투수진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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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채흥은 지난 23일 롯데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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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2020 KBO리그 연습경기를 홈구장에서 치르면서 대구 스포츠의 시작을 알린다.

삼성은 25일 오후 2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한화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KBO 가이드라인에 따라 비록 비공식·무관중 경기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막아왔던 라팍에서 경기가 치러진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삼성은 한화전에 이어 27일엔 롯데를 홈으로 불러 연습경기를 치르며, KBO가 연습경기를 추가 편성함에 따라 29일에도 KIA와 라팍에서 경기를 한다.

삼성의 공식전은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일인 5월5일 라팍에서 치러지는 NC전이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연습경기에서 삼성은 2연승을 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허삼영호는 지난 2경기에서 '출루-도루-득점'이라는 공식을 보여줬다. 타 팀에 비해 거포가 적은 만큼 언제든 뛸 수 있는 라인업이 먹히고 있는 것.

삼성은 2차례의 연습경기에서 모두 6개의 도루에 성공했다. 이는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중 3분의 1은 올봄 삼성이 재발견한 '대주자' 김성표가 만들어 냈다. 김성표는 지난 21일 KIA전에서 8회 구자욱의 대주자로 출전해 도루에 성공했고, 23일 롯데전에서도 8회 김동엽의 대주자로 나와 2루 베이스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이밖에 김지찬과 최영진, 김헌곤, 타일러 살라디노도 도루로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투수진도 안정감을 주고 있다.

23일 선발투수였던 원태인이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3자책점)으로 다소 아쉬웠으나, 함께 선발 경쟁을 하고 있는 최채흥이 구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21일 선발 등판한 백정현은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해 토종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고, 계투진에서도 노성호·최지광·홍정우·이승현 등이 허리를 든든히 받쳐주고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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