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코로나 사망 1만·확진 20만명 넘어…과테말라·볼리비아는 국가 비상사태 연장

  • 입력 2020-05-01   |  발행일 2020-05-01 제11면   |  수정 2020-05-01
인구 1위 브라질 치명율 6.9%
주요 국가들 신규 확진 증가세

중남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와 각국 보건당국 발표를 종합하면 중남미 30여 개국(유럽·미국령 지역 제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만548명이다.

지난달 7일 아르헨티나에서 중남미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지 50여 일 만에 사망자가 1만명으로 불어났다.

이 중 절반 이상인 5천511명이 브라질에서 나왔다. 이어 멕시코에서도 이날까지 1천732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중남미 인구 1·2위 국가인 이들 두 나라의 치명률은 각각 6.9%, 9.7%에 달한다.

페루(943명) 사망자도 1천명에 근접했고, 에콰도르(883명), 도미니카공화국(293명), 콜롬비아(278명), 칠레(216명) 순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이날 중남미 누적 확진자는 20만명대로 올라섰다. 브라질(7만9천361명), 페루(3만3천931명), 에콰도르(2만4천675명), 멕시코(1만7천799명), 칠레(1만4천885명) 등 순으로 확진자가 많다. 확진자가 많은 주요 국가들 대부분에서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쉽사리 잡히지 않는 확산세에 중남미 각국의 봉쇄도 길어지고 있다. 과테말라(누적 확진자 557명)는 국가 비상사태를 6월4일까지로 30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볼리비아(1천53명)도 오는 10일까지로 봉쇄를 연장한다며, 이후 상황에 따라 11일부터는 봉쇄를 덜 엄격하게 적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코스타리카(713명), 우루과이(625명) 등 확산세가 다소 안정된 일부 국가들은 조심스럽게 봉쇄 완화를 시작하는 분위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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