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일 라팍서 NC와 개막전…'천적' 백정현 선발로 나선다

  • 권혁준
  • |
  • 입력 2020-05-04   |  발행일 2020-05-04 제21면   |  수정 2020-05-04
■ 프로야구 드디어 '팡파르'
총 32승중 12승 NC전서 따내
연습경기 10이닝 2실점 '안정'

백정현_20200429152304349_수정
백정현은 5일 NC와의 개막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선다. 지난달 29일 삼성-KIA 프로야구 연습경기에서 역투하는 모습. 〈삼성라이온즈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한국 프로야구가 드디어 막을 연다.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는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를 비롯한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한다. 3월28일 개막 예정이던 정규시즌은 수차례 연기된 뒤 39일 만에 시작된다. 또 5월 개막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이다.

KBO는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탓에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해 코로나19 감염 추이를 지켜보며 단계적으로 유관중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KBO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일까지 팀당 6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출발하는 것을 점검했다.

올해 정규시즌은 5일부터 10월 중순까지 팀당 144경기를 치른다. 개막이 늦어진 만큼 오는 12일부터는 우천취소경기 등이 즉각 더블헤더, 월요일 경기로 편성된다.

라팍에서 열리는 NC와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백정현이 나선다.

삼성은 지난 1일 마지막 연습경기인 롯데전에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를 선발 등판시켜 4.1이닝을 맡겼다. 투구 수는 83개였고,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삼성의 2선발 자원인 데이비드 뷰캐넌도 이날 3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1선발인 백정현이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는다.

백정현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부터 현재까지 최채흥과 함께 삼성 선발진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자체청백전에선 15이닝 동안 13피안타 5사사구 8탈삼진 7실점(5자책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연습경기에선 2차례 등판해 10이닝 8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9일 KIA전에선 4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고, 앞선 21일 KIA전에서도 6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백정현이 개막전 상대인 NC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점도 등판 이유로 꼽힌다.

백정현은 데뷔 후 총 38번 NC와 상대해 12승1패 4홀드,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하고 있다. 통산 32승 중 37.5%인 12승을 NC를 상대로 따냈다.

지난해에도 NC전 5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2.41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17년엔 NC전 7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고, 2018년에도 NC전 6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허삼영 감독은 "페이스가 가장 좋은 백정현을 내정했다. 외인들은 교류전 성적과 관계없이 다음 일정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 백정현, NC 상대 전적

-38번 상대 12승1패4홀드 평균자책점 3.51
-통산 32승 중 12승 NC 상대로 획득
-지난해 5경기 3승무패 평균자책점 2.41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