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간 불탄 제주 양돈장 10억원 피해…돼지 2천여마리 폐사

  • 입력 2020-05-05 12:32

제주 서귀포시 양돈장 화재로 돼지 2천여마리가 폐사하는 등 10억원에 가까운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귀포소방서는 지난 4일 오후 불이 시작한 A 양돈장에 대한 피해 조사 결과 돈사 1개 동에 있던 어미돼지와 새끼 돼지 등 약 2천35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5일 밝혔다.
또 돈사 2층 1천694㎡가 전소됐고 1층 외벽 150㎡가 그을음 피해가 발생했다.
서귀포소방서는 이에 따라 9억9천3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 양돈장은 서귀포시 대포동 산지에 있으며 총 2개 동 중 불이 난 돈사 1개 동에 4천여마리의 돼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양돈장이 상층부와 하층부 등 복층 구조로 돼 복잡하고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로 화재가 발생하자 불길의 확산이 빨랐고 유독가스가 다량 배출됐고 설명했다.


불이 나자 서귀포소방서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160명이 넘은 인원과 20여대의 장비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9시간에 가까운 이날 오전 5시 11분께야 불이 꺼졌다. 


4일 오후 8시 26분께 A 양돈장 인근에 투숙 중인 양돈장 직원들이 화재 안전 지킴이 설비 경보를 통해 처음으로 화재 발생을 인지하고서 4분 후인 같은 날 오후 8시 30분께 직원들이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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