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거점 산단이 될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전경. 대구시는 2021년부터 3년간 약 1조원을 들여 성서산단과 주변 산단의 혁신을 꾀하는 대개조사업을 추진한다. 〈영남일보 DB〉 |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노후 거점 산단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열고 대구경북 등 전국 5개 지역을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지로 선정했다.
산단 대개조는 광역자치단체가 지역 내 거점 산단을 중심축으로 주변 산단과 도심 지역을 연계하는 '산단 혁신계획'을 수립하면 중앙정부가 3년간 부처 예산을 집중 투자하는 사업이다. 이에 대구시는 성서산업단지를 거점으로 제3산단과 서대구산단을 연계하고 옛 경북도청·삼성창조캠퍼스·경북대·종합유통단지 및 엑스코를 아우르는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특히 성서산단은 일반산업단지로는 전국 최초로 스마트산단으로 신규 선정됐다.
대구시는 2021년부터 3년간 47개 사업에 9천705억원을 투입해 제조공정혁신 및 창업 지원·근로환경 개선·산단 인프라 확충 등 산단 대개조사업을 추진한다.
성서산단의 자동차부품 산업 및 서대구산단의 산업용섬유·금속 산업, 3산단의 기계·금속 산업은 산업고도화 등을 통해 로봇과 기능성소재 산업 등으로 재편될 계획이다. 따라서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를 조성하고, 제조로봇 실증 지원 사업 등을 통해 5천개의 일자리 창출과 1조7천억원 규모의 생산 증가효과를 기대한다.
경북도는 대기업 이탈로 붕괴된 산업단지 생태계를 복원해 신전자산업 활성화와 미래형 자동차 클러스터 구축을 산단대개조 사업의 핵심으로 삼았다. 이 사업에 2021년부터 3년간 9천926억원이 투입된다.
구미를 중심으로 김천·칠곡·성주를 연결해 전자산업 고부가화를 추진하고, 초소형 전기차 소재부품산업의 수출기지 부활에 나선다. 구미국가산단(전기·전자)을 거점으로 주변에 김천1일반산단(모빌리티)·왜관일반산단(차량부품)·성주일반산단(스마트물류)을 연계한다.
경북도는 일자리 2만1천개를 창출하는 한편 글로벌 선도기업 20개를 육성할 방침이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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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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