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나온 조국 "검찰의 왜곡 반박할것…지치지 않고 싸우겠다"

  • 입력 2020-05-08 10:01  |  수정 2020-05-08
"검찰의 저인망 수사, 고통스러운 시간…변호인 반대신문도 보도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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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사건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사건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치지 않고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전 장관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첫 공판에 출석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오전 9시 41분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도착한 조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 지명 후 저를 최종 목표로 하는 검찰의 전방위적 저인망 수사가 있었고, 마침내 기소까지 됐다"며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그러나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왜곡·과장한 혐의에 대해 사실과 법리에 따라 하나하나 반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러나 지치지 않고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은 언론에도 "검찰의 공소사실만 일방적으로 받아쓰지 말아달라"며 "오늘부터 전개되는 법정에서 변호인의 반대신문 내용도 충실히 보도해주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남색 재킷에 회색 바지 차림으로 법원에 온 그는 "감찰 무마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법정에서도 "(국민참여재판을) 원하지 않는다"라면서 공소장에 적힌 인적사항에 대해 "맞다"고만 답한 뒤 따로 발언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감찰 무마 의혹으로 함께 기소된 백원우·박형철 전 청와대 비서관과는 법정에서 만나 서로 등을 두드리고 악수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조 전 장관이 출석하는 법원청사 앞에는 어림잡아도 100명이 넘는 취재진과 유튜버 등이 몰렸다.


일부 지지자들은 "조국은 무죄다", "정경심은 죄가 없다"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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