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 12일부터 재개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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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10 15:19  |  수정 2020-05-10 15:28  |  발행일 20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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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실시된 상설공연에 마스크를 착용한 소가 출연해 관람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안동시 제공)

【안동】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중단했던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과 탈놀이를 활용한 생생문화재 사업이 오는 12일부터 재개된다

안동시와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회장 김춘택)는 코로나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단계에서 조심스럽게 시작하기 때문에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상설공연장과 전수교육관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신명 난 한판을 선보일 계획이다.

상설공연은 매주 6회(화~일요일) 오후 2~3시까지 하회마을 탈춤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관람객이 13만3천900여명에 이를 정도로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로 공연을 중단하기 직전까지 공연장은 마스크를 착용한 관광객들로 만원을 이뤘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생생문화재 사업은 코로나19로 중단했다가 지난 6일부터 탈춤 따라 배우기 등의 체험프로그램 신청·접수 등의 업무를 정상화했다.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는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지난 5년간 체험·교육·공연 프로그램을 총 517회 실시해 2만9천510명(외국인 3천89면 포함)에게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했다. 하회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직접 경험하게 했다.

올해는 하회탈(국보 121호)과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무형문화재 69호)를 활용해 '탈 쓰고 탈 막세'라는 주제로 체험, 교육,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탈춤 따라 배우기(특별강의, 상시모객, 학교교육), 전수교육관 1박 2일 체험캠프,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화요 상설공연, 하회별신굿 재현행사가 편성돼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었던 하회탈의 역동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 신청 및 문의는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054-854-3664, 홈페이지 www.hahoemask.co.kr)로 하면 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탈놀이 상설공연과 이를 활용한 생생문화재 사업 재개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친 시민들을 위한 단비가 될 것"이라며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관람하고, 체험 및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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