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11일 반야월시장에서 주민들에게 인사..."이별은 아니다"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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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11 09:59  |  수정 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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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유승민 의원이 11일 대구 반야월시장에서 한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유승민 의원실 제공)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이 11일 대구 동구 반야월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주민들에게 인사했다. 전날에는 불로시장과 방촌시장을 찾았다.

국회의원 16년을 마감하면서 그동안 지지를 보내준 지역구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는 게 유 의원 측의 설명이다.  유 의원도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구 주민들에게 인사를 드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의원은 "국회의원에게 지역구는 엄한 아버지이자 따뜻한 어머니 품과 같은 곳이다. 대구 동구을 제 지역구는 팔공산부터 안심까지 금호강 북쪽의 산과 들이다"며 "이별은 아니지만, 평생 잊지못할 사랑을 주신 분들"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4·15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고 수도권 통합당 후보들를 지원했다.

총선이 통합당 참패로 끝난 다음날인 지난달 16일 페이스북에 "국민의 선택을 무거운 마음으로 받들겠다. 보수의 책임과 품격을 지키지 못했다"며 "더 성찰하고, 더 공감하고, 더 혁신하겠다. 백지 위에 새로운 정신, 새로운 가치를 찾아 보수를 재건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의원은 최근 통합당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해 반대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유 의원은 TV토론 프로그램에서 "국민은 (문재인 정부가) 평등·정의, 이건 잘할 줄 알았는데 완전히 거짓과 위선이라고 보면서도, 통합당은 안 찍었다"며 "그 정도로 우린 밉상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적당히 비상대책위원회에 맡기고, 시간이 지나 대선은 와 있고, 지난 총선에서 혼을 냈는데 또 이러고 있다면 보수 야당은 정말 소멸할 것"이라며 "우리가 왜 졌는지 알아내고, 앞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내는 게 제일 중요하다. 누가 가르쳐주는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알아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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