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성추행 피해자 최근 경찰에 피해 진술 "엄벌 원한다"

  • 입력 2020-05-18 16:11
경찰, 오 전 시장 휴대전화 등 추가 확보…곧 소환 조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최근 경찰과의 피해 진술 조사에서 오 전 시장의 엄벌을 촉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연합뉴스 취재 결과 오 전 시장 피해자는 최근 경찰에 피해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가 어디서, 어떻게 피해 조사를 받았는지와 고소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피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성추행 피해 사실과 함께 성추행을 저지른 오 전 시장을 엄벌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 전 시장이 사퇴한 지 20여일 만인 지난 주말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모처에 머물고 있는 오 전 시장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 분석에 착수하고 조만간 오 전 시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찰은 오 전 시장의 공용폰과 차량 블랙박스 등도 부산시로부터 수사협조 방식으로 이미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의 오 전 시장 소환 조사 방침이 알려지자 보통 피해자 조사 후 피의자 조사가 진행되는 성폭력 사건의 특성상 피해자 조사가 이뤄졌을 거라는 추측이 나왔다. 


경찰이 엄벌을 요구하는 피해자 진술은 물론 오 전 시장 휴대전화 등도 확보한 만큼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오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을 수사하는 부산경찰청은 피해자 진술 여부에 대해 "2차 피해를 우려해 피해자 관련 부분은 일절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성추행 피해를 당한 피해자 측은 정무라인과 만나 지난달 말까지 오 전 시장이 사퇴한다는 내용의 공증을 썼다.
오 전 시장은 총선 후인 지난달 23일 사퇴했다.
피해자 측은 오 전 시장 사퇴 이후 경찰 피해 진술과 고소 여부를 고민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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