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무용제의 영광을 다시 한번... '제30회 대구무용제' 30일 개최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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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20 11:30  |  수정 2020-05-21 08:44  |  발행일 2020-05-21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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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진행되는 '제30회 대구무용제'에서 공연을 펼칠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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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진행되는 '제30회 대구무용제'에서 공연을 펼칠 작품들.

'제28회 전국무용제의 영광을 다시 한번~'
<사>한국무용협회 대구시지회가 주최하는 '제30회 대구무용제'가 오는 30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이번 대구무용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무관객으로 진행되며, 대신 유튜브 등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대구무용제에서 선발된 팀은 올해 9월 강원도 원주에서 열리는 제29회 전국무용제에 '대구 대표팀'으로 참가할 자격을 얻게 된다. 지난해 제29회 대구무용제 대상팀인 '권효원 & CREATORS'(작품명 'Unspoken')은 대구에서 치러진 제28회 전국무용제에서 금상과 안무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3개 팀이 전국무용제 출전권을 두고 경연을 펼친다.

첫 공연은 카이로스댄스컴퍼니(안무 김영남)의 '몇 번 방 이야기'이다.
최근 'n번방' 사건을 통해 드러난 비대면 폭력의 심각성을 다룬 작품이다. '타인의 정보를 이용해 누군가는 권력을 갖고, 누군가는 노예가 되고, 누군가의 삶을 파괴하는' 새로운 폭력의 개념과 문제점을 현대무용으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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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진행되는 '제30회 대구무용제'에서 공연을 펼칠 작품들.

두번째 순서는 와이타입무브먼트(안무 최상열)는 '완전한 분리'다.
자아의 독립을 주제로 했다. 혼돈과 질서의 경계선에서 안정적인 일상을 누리면서도 탐험과 변화, 수정과 협력을 찾는 현대인의 상호작용을 인간의 신체 인지, 자각을 통한 신체 코디네이션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마지막 공연 작품은 프로젝트엠(안무 김윤지)의 'Bolero-The unknown story'이다. 공감과 모방을 반복하며 완성되는 자아에 대한 고찰을 담은 작품으로, 세 공연 중 유일한 발레 장르다.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지고 내면의 다양한 자아에게 주체성을 부여하며 꾸준히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강정선 대구무용협회장은 "30회라는 긴 역사를 갖고 있는 대구무용제는 대구 무용인들의 자부심이자 꿈의 무대라고 할 수 있다"며 "올해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처음으로 무관객으로 무용제를 진행하게 됐다. 대구시민들과 공연장에서 함께 할 수 없어 아쉽지만, 대신 온라인을 통해 무용제를 선보이려 한다. 랜선으로 공연을 펼치는 무용인과 안무자들에게 열띤 응원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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