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위군 압박...신공항 이전지 신청 협조공문 보내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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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21   |  수정 2020-05-22
교착상태에 빠진 대구 군공항 이전 사업 해결을 위해 국방부가 21일 군위군에 '협조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국방부가 군위군에 보낸 비공개 협조 공문은 '군위군이 유치 신청한 단독 후보지(군위 우보면)는 향후 군공항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해도 부적격 판단이 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 (군위 소보 신청으로) 협조를 부탁한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후보지선정 주민투표 일주일 후인 지난 1월28일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가 선정기준에 따른 이전부지로 사실상 결정됐다"며 "6만여명이 참여한 주민투표 결과는 존중돼야 한다. 주민투표 결과를 반영해 공동후보지를 이전부지로 선정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보낸 '협조공문'도 당시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반면 군위군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국방부 공항이전선정위원회가 열리면 여기서 나온 결정에 따라 향후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군위군은 지난 17일 "주민투표에서 군민의 74%가 반대한 곳을 이전지로 유치 신청한다면, 이는 주민투표의 의미 자체는 물론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으로 절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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