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총책도 등친 '대면 편취형 보이스피싱' 일당 2명 구속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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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22   |  발행일 2020-05-25 제9면   |  수정 2020-05-22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수천만 원을 가로챈 '대면 편취형'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영주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수거책 A씨(31) 등 4명을 붙잡아 이중 A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기존의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주겠다고 속인 후 B씨 등 2명으로부터 1천5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B씨 등과의 휴대전화 통화과정에서 어떤 기관에 전화하더라도 자신들과 연결되도록 스팸 앱을 깔도록 유도한 후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B씨 등으로부터 가로챈 현금을 총책에게 전달하지 않고 중간에 다시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임홍경 수사과장은 "최근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대면 편취형 전화금융사기 피해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시민들이 이에 현혹돼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경찰서는 지난 1월1일부터 최근까지 총 17건의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를 접수해 12명의 피의자를 검거, 이중 5명을 구속했다.

영주=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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