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도서관 무인자동화 비대면 대출·반납…지역大 첫 '도서 택배'

  • 박종문
  • |
  • 입력 2020-05-25 07:51  |  수정 2020-05-25 08:02  |  발행일 2020-05-25 제16면
리모델링 마치고 단계적 개관
무선인식 관리시스템 시범운영
정리시간 단축·분실방지 효과
1회에 10권 이내로 무료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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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는 도서관에 대한 이용자 친화적인 복합문화공간 구축을 위한 리모델링을 마치고 단계적 개관에 나섰다.

경일대는 도서관 자료실을 비롯한 내부 인테리어 개선, RFID(무선인식) 도서관리시스템 도입 등 이용자 친화적인 복합문화공간 구축을 위한 리모델링을 마치고 단계적 개관을 시작했다. 지난 11일부터 제1·2자료실과 도서대출 및 반납서비스를 시작했으며 18일에는 추가로 제1열람실, 멀티미디어라운지도 개방했다. 현재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제2열람실과 그룹열람실을 제외한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상태다.

경일대는 학생들의 안전한 도서관 이용을 위해 외부인의 이용은 제한하고 있으며 재학생에 대해서도 출입구에서부터 마스크 착용 유무 확인, 이용자 목록 작성, 발열체크,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른 좌석 배정, 자료실 내 도서 소독기 배치 등의 안전조치를 엄격히 시행하고 있다.

경일대 도서관은 대구경북지역 대학 최초로 RFID 도서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RFID 도서관리시스템은 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대상을 식별할 수 있는 기술로 RFID 태그를 소장 자료에 부착하여 도서 정보를 저장한 후 리더기를 통해 정보를 인식한다. 이 시스템은 RFID 기반의 무인 도서대출반납기를 각 자료실에 배치하여 이용자 스스로 여러 권의 도서를 비대면으로 동시에 대출·반납할 수 있어 자료 접근성을 높이고 신속하고 편리한 자료 이용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24시간 이용 가능한 RFID 무인 반납기를 자료실 외부에 설치하여 이용자가 언제든지 도서를 반납할 수 있다. 이외에도 RFID 도서관리 시스템은 도서 분실 방지 효과, 도서 정리 작업 시간 단축 등 도서관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개방형 도서관의 필수 무인자동화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4월14일부터는 대구경북지역 대학 최초로 재학생을 위한 무료 도서 택배서비스를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서 택배 서비스는 재학생 1인이 1회에 10권 이내로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택배비용을 대학 측이 부담해 도서를 집으로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 학생들에게 도서 대출 서비스는 그대로 제공하되 개별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신청 후 안내데스크에서 별도로 수령할 수도 있다. 경일대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체 강좌를 비대면 온라인수업으로 진행함에 따라 자택에서 수업과 과제를 하고 있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정보접근성을 높여주기 위해 택배 서비스를 시행하게 되었다.

도서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방문 수령하는 방식은 여러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지만, 집에서 무료 택배로 도서를 받는 서비스는 지역 대학 중에서는 경일대가 처음 도입했다.

이 외에도 도서관 좌석을 미리 신청하는 좌석배정시스템도 운영 중이며 멀티미디어라운지, 스카이라운지 북카페, 학생종합서비스센터, 컬래버스퀘어(휴식공간), 1인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서점, 식당 등의 편의시설을 완비해 이용자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김신영 학술정보원장은 "경일대 도서관은 기존의 정적인 도서관에서 벗어나 이용자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스마트 도서관으로 탈바꿈하여 최적화된 교육 인프라 환경을 제공하게 되었다"며 "최적의 환경을 구축한 스마트 학습 공간에 소통과 휴식 공간으로서의 기능까지 추가해 학생들의 이용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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