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올해 첫 모의평가 '수학 가형' 어렵고 국어·영어는 다소 쉬웠다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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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25   |  발행일 2020-05-25 제14면   |  수정 2020-05-25
■ 출제경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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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수성구 대구여고 3학년 교실에서 고3 학생들이 칸막이가 설치된 책상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코로나19로 등교가 연이어 늦춰지면서 고3 학생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도 여러 차례 연기됐다. 지난달 서울시교육청 주관 모의고사는 원격으로 진행돼 전국 단위 성적 처리를 하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21일 경기도교육청 주관 모의평가는 사실상 고3 첫 모의평가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등교가 중지된 고교를 일부 제외하고 시행되긴 했지만, 고3이 되고 난 후 자신의 위치 파악이 가능한 첫 모의고사다. 경기도교육청 주관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을 살펴봤다.

국어, 화법·작문·문법 평이한 수준
문학은 전반적 낯선 제시문으로 구성

수학, 단원별 출제 문항 난이도 높아
중위권 학생들은 어렵게 느꼈을 것

영어는 글 정확한 해석 능력 있으면
정답 빨리 고를 수 있는 문제 많아

◆국어영역

국어 영역은 2020학년도 수능 국어영역의 경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 체감 난이도는 지난달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느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법·작문·문법은 전반적으로 평이했지만, 문법 영역에서 용언의 불규칙 활용에 관한 문항은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독서영역은 기존 수능의 초고난도 문항 없이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융복합 제시문은 출제되지 않았고, 지문의 길이도 적당하고 정보량도 많지 않아 문제풀이에 대한 부담은 많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학 영역은 전체적으로 낯선 제시문으로 구성해 출제됐다. 반면 문항은 평이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2021학년도 수능도 예년 수능과 마찬가지로 어렵게 출제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장르별 기본 개념과 핵심 출제 요소, 독해 및 감상 방법을 익히고 이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득점을 위해선 문법 문제와 어휘 문제는 놓쳐선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선 늦어도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시행 전까지 고전 문법과 현대 문법을 완벽하게 학습해야 한다. 어휘력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도 잊어선 안 된다. 기출문제에서 나오는 개념어나 주요 어휘 등을 숙지하는 것이 우선이다. 학습 중에 모르는 어휘가 나올 때마다 메모나 표시를 하고, 사전 찾기, 용례 확인, 숙지와 반복, 문맥에서 어휘의 의미를 추리하고 파악하는 연습 등을 하자. 어휘 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독해력과 문제풀이 능력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수학 영역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는 평가다. 지난달 시행한 모의평가와 난이도를 비교하면, 가형은 시험 범위가 줄어들긴 했지만 단원별 출제 문항의 난도가 높아 중위권 학생들은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형은 지난달 학력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수학 영역의 경우 앞으로 시행되는 모의평가는 점점 시험 범위가 늘어난다. 그러다 보니 지나간 개념에 대해선 복습이 소홀해질 수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나온 문제를 중심으로 개념부터 정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시험을 볼 때마다 자주 출제되는 유형을 분석해 연계되는 개념을 정확하게 정리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2021학년도 수능은 새로운 교육과정이 적용된 첫 시험이다. 가형과 나형의 출제범위가 달라지지만 전체적인 출제 양상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9·2020학년도 수능의 경우 고난도 문항인 21·29·30번 문제는 다소 쉬워졌지만 나머지 문항의 난도가 높았다. 그러면서 고난도 문항을 풀 실질적인 시간 확보가 어려워 체감 난도가 높았다. 이 세 문항을 제외한 나머지를 빠르게 푸는 실전 연습을 통해 시간을 확보하도록 노력해보자.

◆영어 영역

문제 유형과 배점으로 보면 2020학년도 수능과 동일한 유형과 배점으로 출제가 됐다. 다만 문법 3점, 어휘 2점으로 문법과 읽기 문제의 배점은 다르게 출제됐다. 지난달 학력평가와 비교하면 다소 쉽게 출제되면서 1등급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글을 정확하게 해석하는 능력만 있다면 정답을 빨리 고를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출제됐기 때문이다.

해석하고도 정답을 선택할 때 다시 한 번 고민해봐야 하는 유형도 몇 문제 출제됐다. 특히 글의 순서나 주어진 문장이 들어갈 위치를 찾아야 하는 빈칸과 쓰기 문항은 지난달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 고난도 문제는 문법성 판단 문제(29번), 빈칸 추론 문제(32·33번), 문장의 위치 파악(38·39번), 장문에서 어휘 적절성 판단 문제(42번) 등으로 예상된다.

영어 영역은 기출문제나 사설 모의고사를 통해 주기적으로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이 점수를 높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이는 다른 영역 공부에도 적용할 수 있다. 여러 권의 수능 대비 교재를 볼 수 없다면 EBS 방송교재에 집중하는 것도 방법이다. EBS 직접 연계 방식으로 6~7문제가 실제 모의평가와 수능에서 출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도움말=송원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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