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 조합원에게 1천532억원 착한 배당'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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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24 19:17  |  수정 2020-05-25 08:57  |  발행일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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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중앙회가 18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가면서 1천500억원 넘는 수익을 조합원에게 환원했다.


신협은 2019년도 전국 신협의 결산 결과 3천7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고, 이 중 1천444억원을 조합원 출자금 배당으로, 88억원을 조합원의 이용고 배당 수익으로 환원했다. 당기순이익에 41.4%를 조합원에 환원한 것이다. 당기순이익 중 배당을 제외한 나머지 2천170억원은 건전성 강화에 대비해 내부 적립했다.


신협의 평균 배당률은 2.8%로 집계됐다. 만약 조합원이 1년간 1천만원을 출자했을 경우 약 28만 원을 배당금으로 받은 셈이다. 신협의 배당금에는 은행 이자와 달리 세금이 없는 데다 은행 정기예금이 1.6%인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다. 


출자금은 신협과 같은 상호금융회사 조합원이 될 때 내는 돈으로 일종의 가입비다. 1만원부터 1천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출자금 배당엔 세금이 붙지 않는다. 출자금은 조합 탈퇴 시 돌려준다.

 

신협출자금VS은행정기예금_그래프

지난 3월 말 기준 신협 총자산은 약 104조원, 조합 수 883개, 조합원 수 636만명에 달한다.
최근 신협은 고배당보다는 신협의 건전성 강화를 위한 내부 적립률을 높이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금융 소비자 입장에서 지금같은 저금리 기조에 신협 출자금은 풀뿌리 서민금융 육성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신협 측 설명이다. 특히, 신협 출자금은 퇴직금이 없는 자영업자나 시장 상인들의 경우 매달 적은 돈으로 출자해 장기간 예치하면 연복리효과까지 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신협은 비영리 협동조합 금융으로 경영이익을 대부분 조합원 배당금이나 지역사회 공헌 사업으로 환원하기 때문에 지역 내로 선순환된다는 점이 은행과 다른 점"이라면서 "조합원 배당은 주로 출자금에 대한 현금 배당이지만 어린이집·헬스장 운영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줘 결국 조합원과 지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환원돼 지역 발전에 순기능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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