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5월 소비자심리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상승 반등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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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26 16:04  |  수정 2020-05-26 16:11  |  발행일 2020-05-27 제14면

코로나19로 악화됐던 대구·경북지역 소비자심리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급하고 있는 긴급재난지원금 등 각종 코로나19 지원금 효과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6일 발표한 '5월 중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4.6으로 전월의 72.2 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낸 통계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크다는 것은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2019년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이고, 반대로 100보다 작을 경우엔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여전히 과거 평균(100)을 한참 밑돌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했다. 올해 초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2월 92.8에서 3월 74.6·4월 72.2로 떨어지는 등 석 달 만에 25.4포인트 급락했던 흐름에서 벗어난 것이다.
 

주요 항목별로는 현재생활형편(+2포인트)·생활형편전망(+3포인트)·가계수입전망(+1포인트) 등 대부분 조사 항목에서 수치가 개선됐다. 특히 그동안 가파르게 하락했던 주택가격전망도 전월 보다 3포인트 증가한 102포인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의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보다 6.8포인트 오른 77.6으로 집계됐다. 4월보다는 7포인트 가까이 올랐지만, 지난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77.9)과 비슷할 정도로 여전히 저조한 상태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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