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ERP 고도화로 원전 안전운영

27일 경주 하이코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업무 프로세스 혁신의 일환으로 ERP 고도화 착수행사가 열린 가운데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자력발전소 안전 운영과 품질향상을 위한 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한수원은 27일 경주하이코에서 업무 프로세스 혁신의 일환으로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 고도화 착수행사를 열었다.

ERP는 생산·회계·관리 등 기업 경영 활동 전반을 통합 관리해 각종 데이터를 모아 정확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경영 시스템이다.

ERP 고도화 프로젝트는 내년 11월까지 18개월 간 사내·외 IT 전문가를 포함한 120여명의 인원과 95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한수원은 △시스템 재정비와 선진화 △데이터 활용가치 향상 △신기술 융합과 업무혁신 △지속적인 고도화 등 4대 전략 중심의 21개 이행과제를 수행한다.

이에 따라 4차 산업혁명 요소기술을 지속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해 원자력발전소 안전 운전과 품질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2002년 공기업 최초로 ERP를 구축했으며 최근에는 CEO 직속 디지털혁신추진단 조직을 발족해 4차 산업혁명 추진 중장기 로드맵 수립, 중앙대와 산학기술협력을 맺는 등 4차 산업기술 도입에 힘을 쏟고 있다.

박상형 한수원 디지털혁신추진단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4차 산업혁명의 탄탄한 기반 조성과 정착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원자력발전소 안전 운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