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시당 차기 위원장 누가되나...이상식-박형룡 등 후보 거론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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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01 18:53  |  수정 2020-06-02
이박남홍
이상식 전 대구지방 경찰청장, 박형룡 전 다스코 고문, 남칠우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홍의락 전 의원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유일하게 완패한 대구지역의 차기 시당위원장 선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직 의원이 한 사람도 없는 상황에서 2022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사실상 선거 사령탑을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1일 민주당 대구시당 등에 따르면 시·도당위원장 선출은 오는 8월 2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앞서 각 지역 시·도당 개편대회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시당위원장은 통상 권리당원과 전국 대의원 투표 결과를 50%씩 반영해 최종 선출된다.

차기 대구시당위원장 출마 후보로는 지난 4·15 총선에 출마한 이상식 전 대구경찰청장과 박형룡 전 다스코 고문이 거론되고 있다. 현직 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남칠우 위원장이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홍의락 전 의원의 경우 주변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시당위원장 출마 권유를 받고 있지만, 향후 있을 개각에서 장관 입각설도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홍 전 의원은 "아직 까지 거취를 밝힐 상황이 아니다. 여러 사정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시당위원장 출마 의사를 내비치던 허소 전 청와대 행정관은 김태년 원내대표실 기획실장으로 가게 됐다. 허 전 행정관은 "시당위원장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국회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으며 지역을 위해 할 일을 찾겠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차기 시당위원장은 대구시장 후보까지 겸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을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만큼 차기 시당위원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원외 인사 중에서도 중앙정부와의 소통능력을 갖추고, 차기 시장 후보로도 나설 수 있는 인물이 시당위원장직을 맡아야 민주당이 대구에서 재도약을 꿈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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