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비례 선거에 48억 지출…가장 효율적 지출은 '더시민'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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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01   |  발행일 2020-06-02 제6면   |  수정 2020-06-01

4·15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쓴 정당은 정의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효율적인 선거를 치른 정당은 더불어시민당이었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의당은 총 48억6천만원을 비례대표 선거비용으로 썼다. 이는 이번 총선 비례대표 선거비용 제한액인 48억 8천600만원의 99.4%에 달하는 규모다.

이어 미래한국당(48억4천만원·제한액의 99.1%)이 뒤를 이었고, 더불어시민당(40억5천만원·82.3%), 국민의당(39억1천만원·80.0%), 열린민주당(35억4천만원·72.55%) 등의 순이었다.

각 정당의 선거비용을 비례대표 당선인 수로 나눈 '비례대표 당선인 1인당 선거비용'은 당선인 3명을 배출한 국민의당이 1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열린민주당(3명·11억8천만원), 정의당(5명·9억7천만원), 미래한국당(19명·2억5천만원), 더불어시민당(17명·2억4천만원) 순이었다.

1% 득표율 당 투입된 선거비용 지출액을 환산했더니, 더불어시민당이 1억2천135만원으로 가장 효율적인 선거를 치른 것으로 분석됐다. 더불어시민당은 33.3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한 정당 중 비례대표 선거비용을 가장 많이 지출한 정당은 21억원을 쓴 기독자유통일당이었다. 친박신당(17억원), 민생당(16억5천만원), 국가혁명배당금당(14억1천만원), 우리공화당(13억3천만원) 등도 10억원 넘는 돈을 선거비용으로 썼으나, 당선자를 배출하는 데는 실패했다.

한편, 선관위는 수입 내역, 선거비용이 아닌 지출 내역, 비례대표 선거에 참여하지 않은 정당의 회계보고 내역 등은 별도 정보공개 청구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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