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범석 선수가 양흥열 포항스틸러스 사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포항스틸러스 제공> |
【포항】멀티플레이어 오범석이 13년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포항스틸러스는 2일 K리그 통산 370경기 출전의 베테랑 오범석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오범석은 같은날 오후 포항 송라클럽하우스로 합류,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고 있다.
오범석은 포철공고를 졸업한 뒤 2003년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해 2007년까지 활약했으며, 이후 일본 요코하마, 러시아 사마라, 중국 항저우, 강원FC 등에서 뛰었다. 이로써 오범석은 포항을 떠난지 13년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등번호는 47번을 받았다.
포항에서 프로무대 데뷔 이래, K리그 통산 370경기 15득점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뿐만 아니라 측면 수비, 중앙 수비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포항은 오범석의 합류로 주축 좌우 풀백이던 심상민과 김용환의 군 입대로 생긴 측면 수비 공백을 메워주고 수비 라인 전반에서 선수단 운용에 숨통을 틔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여름 이적시장 선수등록이 시작됨에 따라 오범석의 첫 출전은 26일 광주FC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