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피부관리실-보육시설 등 생활밀착형 업종 카드 매출액 급증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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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02 17:55  |  수정 2020-06-02 18:03  |  발행일 2020-06-02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영향

경북에선 2일 0시 기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한 가구가 116만5천646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대상 가구 122만4천481가구 중 95.2%에 해당한다. 지급액은 총 7천497억5천599만원 중 97%인 7천272억3천419만원이었다. 이에 따라 경북지역 피부관리실·보육시설·외국어학원·의류업체·안경점·네일샵 등의 카드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연구원이 경북지역을 대상으로 BC카드의 생활밀착업종(48개) 매출액 변동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피부관리실 BC카드 매출액은 5월 3주차(17~23일)에 전년 동기 대비 1천140.1%, 4주차(24~30일)에 1천191.5% 증가했다. 또 보육시설은 5월 4주차 BC카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4.5% 증가했고, 이어 외국어학원(135.4%), 의류업(126%), 안경(97.6%), 네일숍(78.1%), 동물병원(57.8%), 약국(47.7%) 순으로 조사됐다.


경북도는 이 같은 일부 업종의 매출액 증가 원인을 5월 중·하순부터 본격 지급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영향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4일 수급권자·기초연금대상자·장애연금대상자 등에 대한 긴급재난지원금 현금 지급이 시작됐다. 이어 11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및 선불카드 신청이, 13일부터 지원금 지급이 시작됐다. 또 18일부터는 카드사 연계 금융기관 신청 및 지급이 이뤄졌다.


경북도민은 5월 3주차부터 본격적으로 지원금을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주부 등 여성이 주로 이용하는 피부관리실을 비롯해 의류·네일샵, 동물병원 등이 카드매출액 증가 상위 순위에 자리했다. 또 자녀 교육과 가족 건강을 챙기는 보육시설, 외국어학원, 안경샵, 약국 등도 매출액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대중이용시설인 영화·공연장의 BC카드 매출액은 3월 5주차부터 9주간 평균 84.5%(전년 동기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월4주차 노래방 매출액이 58% 감소한 것을 비롯해 여관업(-39%), PC방(-36.7%), 예체능학원(-35.7%), 호프·간이주점(-34%), 대형마트(-28.4%), 주유소(-26.7%) 등도 매출 감소를 보였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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