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송도해수욕장 옛 명성 되찾기...백사장 복원공사 8일부터 시작

  • 김기태
  • |
  • 입력 2020-06-03 15:55  |  수정 2020-06-03 15:59  |  발행일 2020-06-04 제8면
약 81억 원을 들여 2021년까지
모래 14만5천톤 포설
1.3km, 폭 50m 백사장 복원 예정
수중방파제 3기 설치는 이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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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해수욕장 연안정비 조감도.포항지방해양수산청 제공

【포항】백사장 유실로 기능이 상실된 포항 송도해수욕장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공사가 본격 추진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3일 오랫동안 모래 유실로 인해 해수욕장 기능이 상실된 송도해수욕장 기능 복원을 위한 양빈공사를 오는 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양수산부의 제2차 연안정비 기본계획에 반영돼 시행된다. 앞서 2013~2016년까지 약 186억 원을 투입해 모래 유실과 월파 방지용 수중방파제(길이 300m, 폭 40m) 3기를 설치하는 사업이 이미 완료됐다.


2단계로 추진되는 양빈공사는 사업비 약 81억 원을 들여 2021년까지 백사장에 모래 14만 5천㎥을 포설해 길이 1.3km, 폭 50m 백사장을 복원할 예정이다.


포항해수청 관계자는 “송도해수욕장 백사장이 복원되면 과거 명성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폐교된 옛 중앙초등학교 부지에 있는 모래도 송도백사장 복원사업에 재활용된다. 도심에 있던 중앙초등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폐교된 뒤, 2017년 북구 우현동으로 옮겨 다시 문을 열었다. 시는 철거한 폐교 자리에 북구청사를 새로 짓고 있다. 이 과정에서 폐교 운동장 일대에서 나오는 양질의 모래 활용 방안을 고민하다가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협의한 끝에 송도백사장 복원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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