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선-지방선거 동시 실시 방안 급부상...홍준표 의원 적극 호응

  • 권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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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03   |  발행일 2020-06-04 제5면   |  수정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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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
오는 2022년 대통령선거(3월9일)과 지방선거(6월1일)를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이 정치권에서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여당 일각에서 양대 선거 동시 실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적극 호응하고 나섰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입장이 어떻게 정리될지가 남은 변수로 지목된다.

홍 의원은 3일 페이스북 글에서 대선과 지방선거 동시 실시 방안을 거론한 뒤 "국가 예산 절감도 될 뿐만 아니라 국론 분열도 한번에 종식시킬 수가 있어 참 좋은 제안"이라면서 "차기 정권 탄생 후 3개월 만에 또 선거 열풍에 휩싸이는 것보다 한번에 승부하고 승복하는 것이 국가를 위해서 참 다행스럽다"고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에서 따르면 지난달 27일 민주당 21대 당선인 워크숍에서 20대 대통령선거가 예정된 2022년 3월 9일에 제 8회 지방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럴 경우 중앙선관위는 1천500억원 정도 예산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방선거를 3개월 정도 앞당길 경우 지자체장 임기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선거는 3월에 치르되 지자체장 임기는 당초대로 6월말까지 보장토록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이 선결 과제로 지적됐다. 국민 여론과 현직 지자체장들의 동의뿐 아니라 야당 동의도 필요하다는 것이 민주당 판단이다.

한 정치평론가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함께 실시하면 유권자 선택이 지방선거 후보보다는 대선 후보 지지 정당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유력한 대선후보를 가진 정당이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뚜렷한 후보가 없는 야당이 이에 응할지는 두고볼 일"이라고 말했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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