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 |
홍 의원은 3일 페이스북 글에서 대선과 지방선거 동시 실시 방안을 거론한 뒤 "국가 예산 절감도 될 뿐만 아니라 국론 분열도 한번에 종식시킬 수가 있어 참 좋은 제안"이라면서 "차기 정권 탄생 후 3개월 만에 또 선거 열풍에 휩싸이는 것보다 한번에 승부하고 승복하는 것이 국가를 위해서 참 다행스럽다"고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에서 따르면 지난달 27일 민주당 21대 당선인 워크숍에서 20대 대통령선거가 예정된 2022년 3월 9일에 제 8회 지방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럴 경우 중앙선관위는 1천500억원 정도 예산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방선거를 3개월 정도 앞당길 경우 지자체장 임기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선거는 3월에 치르되 지자체장 임기는 당초대로 6월말까지 보장토록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이 선결 과제로 지적됐다. 국민 여론과 현직 지자체장들의 동의뿐 아니라 야당 동의도 필요하다는 것이 민주당 판단이다.
한 정치평론가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함께 실시하면 유권자 선택이 지방선거 후보보다는 대선 후보 지지 정당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유력한 대선후보를 가진 정당이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뚜렷한 후보가 없는 야당이 이에 응할지는 두고볼 일"이라고 말했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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