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중1, 초등5~6 등교...고3 외에는 격일제 격주제 운영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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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07 16:25  |  수정 2020-06-07 16:43  |  발행일 2020-06-08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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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대구 남구 경상중 강당에서 진행된 '학교 현장 코로나19 관계기관 합동 모의훈련'에서 구급대원들이 코로나19 임상증상이 있는 학생을 음압카트로 이송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8일 대구지역 중학교 1학년과 초등 5~6학년생이 학교에 오는 것을 마지막으로 코로나19에 따른 4차례 순차적 등교가 마무리된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4차 등교 수업 시작일인 이날 중학교 1학년 2만2천여명, 초등 5~6학년 4만여명이 코로나 19 이후 처음으로 등교해 수업을 받는다. 

 

이번 등교는 지난달 20일 고3을 시작으로 27일(고2·중3·초 1~2·유치원생), 지난 3일(고1·중2·초 3~4)로 나눠 진행된 순차적 등교의 마지막 일정이다. 이날 등교하는 학생들은 등교 시작일인 3월2일보다 99일 늦게 학교에 오게 됐다. 각 학교는 학년별로 시차를 두고 등교하도록 안내해 학생 밀집을 최소화한다.


8일은 모든 학년이 등교하는 날이지만 실제 학교에 오는 학생은 많지 않다. 이날 대구지역 초·중·고생 25만977명 중 55%(13만여명)가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다. 이는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내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격일제 또는 격주제로 등교를 하고 원격수업을 병행하기 때문이다. 

 

초등의 경우 격일제를 적용하며, 중학교는 학교 여건에 따라 격주제 또는 격일제를 운영한다. 고교의 경우 매일 등교하는 3학년을 제외한 1~2학년은 격주로 학교에 온다.
 

앞서 교육부는 코로나19로 전국 학교 등교 수업 시작일을 3월2일에서 같은달 9·23일, 4월6일로 연기했다. 4월9일로 개학을 추가로 미룬 뒤엔 학년별 순차적 온라인 개학을 사상 처음으로 도입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고3을 시작으로 등교수업을 하기로 했다. 교육당국이 진로·진학 문제로 대면수업이 시급하고, 코로나19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그러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우려가 제기되면서 등교수업을 일주일 더 연기했다. 등교수업을 시작한 이후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이 때문에 학부모 사이에선 등교 수업을 더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대구에선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순차적 등교 수업 이후 학교·학원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에 확진자 관련 학교의 등교가 한 때 중지되기도 했지만, 학교·학원 내 2차 감염은 나오지 않았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가 안심하고 학생을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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