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이르면 오늘 '라팍' 등판…난공불락 불펜왕국도 돌아올까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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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09   |  발행일 2020-06-09 제22면   |  수정 2020-06-09
삼성, 주중 상승세 키움과 격돌
첫 대결 '위닝' 이어갈지 주목
주말엔 kt戰…스윕패 설욕 노려
이원석 공백 속 구자욱도 복귀
중위권 도약 투타운용 숨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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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지난 2일 잠실구장에서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출장정지가 끝난 오승환은 9일 국내복귀 이후 첫 등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홈 6연전을 앞두고 또다시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삼성은 9일 키움과의 주중 3연전, 12일 kt와의 주말 3연전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른다.

최근 키움의 상승세가 무섭긴 하지만 삼성은 지난달 12~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지난달 15~17일 kt와의 원정 3연전에선 스윕패를 당했지만, kt는 지난주 연패를 당하며 기세가 한풀 꺾인 상태다.

이번 홈 6연전은 삼성의 중위권 도약을 위한 일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주축 선수의 부상이 변수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SK와의 경기에서 최채흥이 타구에 오른쪽 종아리 안쪽을 맞아 교체됐다. 당시 최채흥은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삼성 관계자는 "오른쪽 종아리 내측 타박상을 입은 상태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벤 라이블리가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된 가운데 최채흥이 로테이션을 거른다면, 삼성은 다시 대체 선발투수를 물색해야 한다.

앞서 지난 4일 LG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부상자가 나왔다. 3루수 이원석이 4회말 채은성의 빠른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다쳤다. 골절은 없었지만 부기가 심했다. 부상 전까지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준 이원석은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 악재 속에서도 그나마 다행인 점은 오승환과 구자욱이 복귀한다는 점이다.

오승환이 징계가 끝난 뒤인 9일부터 등판하면 지금까지 클로저 역할을 해온 우규민이 7회 또는 8회에 등판할 수 있다. 때문에 김윤수·장지훈 등 불펜 자원을 최채흥이 빠진 선발 자리에 투입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또 팀 내 최상위권 타율(0.361)을 보여준 구자욱이 돌아오면 타순 구성에 고심이 많은 삼성이 한숨 돌릴 수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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