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 청소봉사에 스포츠카·장학금이 넝쿨째…흑인소년 '대박'

  • 입력 2020-06-08 14:27

 미국 흑인사망 시위 과정에서 나온 쓰레기를 치운 한 착한 소년이 스포츠카와 대학 장학금을 받게됐다고 미국 CNN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일 새벽 2시 쓰레기로 뒤덮인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베일리 애비뉴. 


한 흑인 소년이 빗자루와 쓰레기 봉지를 들고나와 거리를 청소하기 시작했다. 소년은 이후 10시간 동안 쉬지 않고 계속 청소를 했다. 지역 주민들이 뒤늦게 청소하려고 나와 봤을 때 청소는 거의 끝나있었다.


소년의 이름은 안토니오 그윈 주니어(18). 


고등학교 3학년인 그윈은 TV뉴스를 보다 이웃들이 출근할 때 지나가야 할 베일리 애비뉴가 유리와 쓰레기로 뒤덮여있는 모습을 보고 청소를 하러 나오게 됐다고 CNN에 말했다.
그윈의 선행에 지역사회가 화답했다.


한 주민은 그윈에게 자신이 아끼는 붉은색 2004년식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을 선물하기로 했다.


이에 한 보험사 대표는 1년간 그윈의 자동차 보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또 그윈이 올 가을 입학할 예정인 버팔로의 메다일대는 그에게 전액 장학금을 약속했다.
그윈은 "모두가 내게 베푼 것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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