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바이든 지지율 50%대…트럼프, 여론조사 열세

  • 입력 2020-06-09 07:29  |  수정 2020-06-09 07:54  |  발행일 2020-06-09 제13면
CNN "트럼프 재선 쉽지않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50%대의 지지율을 잇따라 달성, 이 기세를 11월 대선 승리까지 이어갈지 주목된다.

여론조사 지지율 50%는 4년 전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한번도 넘지 못한 것으로, 바이든에게는 청신호인 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위기 신호가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이어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촉발된 미 전역의 항의 시위로 홍역을 치르는 등 재선 가도에서 잇따라 강력한 '악재'에 직면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여러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양상이 이어져 온 가운데 단순히 지지율 격차보다도 눈여겨봐야 할 것은 바이든이 기록한 50%대의 지지율이라고 CNN방송은 지난 7일(현지시각) 평가했다. 바이든은 최근 1주일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3차례 50%대 지지율을 달성했다.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조사에서 53%(트럼프 43%)가 나온 것을 비롯해 몬머스대 조사에서 52%(트럼프 41%), NPR과 PBS방송 조사에서 50%(트럼프 43%)를 나타냈다.

또 바이든은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공동 조사해 이날 내놓은 여론조사에선 50%에 육박한 49%의 지지율을 기록, 트럼프를 7%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CNN은 최근 여론조사 평균을 보면 바이든 지지율은 50%를 넘는다면서 "즉 그는 현재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건 과소평가돼선 안 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이는 4년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한 번도 달성하지 못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CNN은 "지금은 트럼프가 이미 바이든과 함께 하는 유권자들을 데려오지 않는다면 트럼프의 길은 어려울 것"이라며 재선 성공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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