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삼성 1군 등록..."이정후·강백호와 힘대힘 대결 원해"

  • 권혁준
  • |
  • 입력 2020-06-10   |  발행일 2020-06-10 제22면   |  수정 2020-06-10
"해외진출 전보다 변화구 늘 듯
국내 거포 늘어…포수 따를것"
2020060900020059806.jpeg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복귀전을 앞둔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끝판대장' 오승환이 돌아왔다.

삼성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전에 앞서 오승환을 1군엔트리에 포함시켰다. 2013년 10월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를 상대로 한 KBO리그 마지막 등판 후 2천442일 만이다.

경기 전 공식 인터뷰를 가진 오승환은 "오랜만에 복귀하는데 절차가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시즌 중간에 복귀하게 돼 죄송스러운 마음이 앞선다. 준비를 잘한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말했다.

현재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오승환은 이번 키움과의 주중 3연전부터 등판한다. 허삼영 감독은 이번 3연전에서 상황에 따라 최대 두 번까지 등판을 시키고, 세이브 상황보다는 편안하게 던질 수 있는 환경에서 마운드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승환은 "감독님과 코치진의 판단에 따라 경기에 나선다. 언제든지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컨디션을 조절할 것"이라며 "해외 진출 이전보다 변화구 비율이 조금 늘어날 것 같다. 빠른 슬라이더와 투심 계열의 변화구를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거포형 강타자가 늘어난 점을 6년 전과 달라진 KBO리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타자들의 힘이 많이 좋아졌다. 강민호 선수와 전력분석팀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원래 포수를 많이 따라가는 편이기도 하고, 저보다는 국내 타자들을 더 많이 상대한 그들을 믿고 따라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그에 젊고 실력이나 성적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특히 이정후, 강백호 같은 선수들과 힘 대 힘으로 대결해보고 싶다. 해외 진출하기 이전에 있었던 선수들이 얼마나 변화했는지도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