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암2동, 사랑의 장 나누기 '우리 마을 장독대' 행사 열려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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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10 13:49  |  수정 2020-06-10 13:50  |  발행일 2020-06-16 제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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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신암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우리 마을 장독대' 행사가 지난 8일 열렸다. <대구 동구청 제공>

대구 동구 신암2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지난 8일 홀몸어르신 및 저소득가정, 관내 경로당에 지원할 따뜻한 정(情)이 담긴 사랑의 장(醬)나눔 '우리마을 장독대' 행사가 열렸다.


사랑의 장 나눔은 3년째 이어온 신암2동 주민들의 자발적인 봉사사업이다. 새마을부녀회·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및 각급단체 회원들은 지난 2월 전통 메주 생산지에서 좋은 메주를 구해 장을 담그고 4월에 된장·간장 나누기, 간장 달이기를 했다. 이후 발효과정을 거쳐 6월에 완성된 것.


지난 2018년 신암2동은 차별화된 주민자치사업을 모색하던 중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주민 스스로 마을의 환경을 변화시키는 사업을 추진하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주민자치 마을가꾸기사업' 공모에 도전, '장이 익어가는 사랑마을사업'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동구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추진했다. 올해는 '대구시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돼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의 장을 이어가고 있다. 


3년이 지난 지금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로 신암2동만의 정성이 가득담긴 맛있는 장을 만들게 되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된장과 간장은 홀몸어르신 및 저소득가정 350여 세대, 경로당 6개소에 전달되어 훈훈한 사랑을 전할 예정이다.


성기삼 신암2동장은 "그간 행사를 추진해 온 주민들의 자발적 봉사에 감사드리며,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통 장 담그기를 계승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이번 사업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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