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공백'기간'보다 '사유'가 중요…목표 뚜렷했다면 긍정적 평가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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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11   |  발행일 2020-06-11 제17면   |  수정 2020-06-11
구직 이유없는 공백기는 불이익

상반기 취업 시장이 위축되면서 구직자들의 취업 공백기가 길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채용시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지 구직자들은 걱정이 크다. 하지만 공백기간보다 '공백사유'가 채용시 당락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취업포털 사람인이 283개 기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 시 공백기간과 공백 사유 중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79.5%가 '공백사유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66.8%는 '공백기를 가지더라도 부정적 평가를 하지 않는 공백사유가 있다'고 답했다.

기업들이 면접 시 긍정적으로 보는 취업공백 사유로 공백기간 목표가 뚜렷했을 때(60.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외에 지원직무에 도움이 된 활동을 했을 때(53.2%), 구체적으로 이룬 성과가 있을 때(44.6%), 공백기에 대해 자신감 있게 얘기할 때(41.2%), 성과는 없지만 계획한 대로 행동했을 때(22.3%) 등이 있었다.

반면, 면접 시 공백사유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상황으로는 특별한 이유 없이 공백기를 가졌을 때(63.5%)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공백기·공백 사유를 감추려 할 때(52.8%), 공백기의 활동 내용을 부풀릴 때(33%), 취업 목표를 자주 바꿨을 때(27.9%), 지원직무와 관계 없는 일을 했을 때(23.6%)가 뒤를 이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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