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영남대 협력 추진 세포배양산업 가속도 붙었다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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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12 15:27  |  수정 2020-06-13 08:53  |  발행일 2020-06-17 제25면
영남대 부설 세포배양연구소,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대학 중점연구소지원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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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이 추진 중인 세포배양산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사진은 지난 달 19일 의성군과 재경북테크노파크가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의성군 제공

【의성】 의성군이 영남대와 협력해 추진 중인 '의성 세포배양산업육성' 사업에 가속이 붙었다.

 


의성군은 영남대 부설 세포배양연구소(소장 최인호 교수·이하 세포배양연구소)가 중앙정부 공모사업인 올해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대학 중점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세포배양연구소는 국가사업으로 세포배양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2017년 경북도·의성군·영남대 등이 협력해 설립했다.


이어 같은 해 의성읍 철파리 일원에 300억원을 들여 세포배양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체 입주를 위한 산업단지(23만여㎡) 조성과 함께, 추가로 9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시설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세포배양은 백신, 신약, 항체, 줄기세포 치료제 등 생물의약품의 핵심적인 소재인 배지(培地), 배지 첨가물, 운반용 백 등을 생산하는 고부가가치의 산업이다.
특히 생물의약품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연평균성장률 8.6%)를 이어가면서, 핵심소재인 세포의 대량 배양 기술개발과 산업화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더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세계적으로 치료제, 백신, 바이오 진단기기 등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차세대를 이끌 미래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세포배양연구소는 정부가 지원하는 중점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29년까지 9년간 69억3천만원을 지원받으며, △세포배양에 필요한 3대 핵심 소재(세포, 배지, 장치) 기술 개발 △세포배양 산업에 즉시 투입 가능한 현장형 전문인력 양성 등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연구소는 설립 2년만인 지난해 세포배양기술 개발에 성공해 의성군에 입주 예정인 기업 <주>이셀에 기술을 이전하는 등 의성지역 세포배양산업의 조기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또 의성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가 완공되는 2021년에는 센터 내에 연구개발에 필요한 전문인력 공금을 전담할 세포배양연구소 분원을 설치할 방침이다.


한편, 의성군은 이번 영남대 공모과제와 연계해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우수 인재가 수도권으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 바이오산업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세포배양 파일럿시설 구축과 지원 등에 나설 방침이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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