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삼성 방망이, 다승 선두 알칸타라의 벽도 허물까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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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16   |  발행일 2020-06-16 제22면   |  수정 2020-06-16
2연속 '위닝' 상승세 속 오늘부터 두산 상대
시즌 첫승 맛본 백정현, 알칸타라 '맞불 출격'
주말엔 2경기차 KIA戰…중위권 도약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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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선발 맞대결하는 삼성 백정현(왼쪽)과 두산 알칸타라. 〈삼성라이온즈 제공·연합뉴스〉

중위권 진입을 목전에 둔 삼성 라이온즈의 기세가 서서히 오르고 있다.

지난주 삼성은 키움·kt와의 홈 6연전에서 4승2패를 기록했다. 주중·주말 3연전을 각각 위닝시리즈로 마친 삼성은 이 기간 3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이로써 17승19패 승률 0.472를 거둔 삼성은 전주에 이어 7위를 유지했다. 1위 NC와 10.5경기에서 9.5경기로 차이가 1경기 줄었으나 5위 KIA, 6위 롯데와는 각각 2경기,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지난주 삼성이 2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뒀던 데는 선발 마운드의 힘이 컸다.

지난 9일 키움전에선 선발투수 원태인이 4이닝 5피안타 5사사구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해주지 못했지만 14일 kt전에선 6이닝 8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지난 10일 키움전에선 그동안 부진했던 백정현이 되살아났다. 백정현은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시즌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홀로 외롭게 외국인 투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데이비드 뷰캐넌도 13일 kt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2실점으로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선발 4연승(시즌 5승)을 달렸다.

대체 선발로 투입된 김대우도 지난 11일 키움전에서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2년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이번 주 삼성은 두산·KIA와 원정 6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현재 2연패 중이지만 21승14패로 리그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다승 1위인 알칸타라가 16일 선발로 예정돼 있어 상대하기가 만만치 않다. 삼성은 백정현을 선발로 내세워 두산을 상대한다. 이후엔 김대우 등 대체 선발이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3연전 상대인 KIA는 지난주 4승2패로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KIA는 1위 NC와의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삼성과 맞붙는다. 삼성은 KIA와 단 2경기차인 만큼 이번 주말 시리즈에서 순위 변동을 노린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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